본문 바로가기

종목 분석/현대차그룹 분석

[현대차그룹 분석_2]현대기아차 납품을 위해 거쳐야 하는 관문 현대모비스에 대해서

 

현대모비스는 2019년 기준 매출 38조원 영업이익 2조 3천억원을 기록했으며 2020년 12월 4일 기준 23조원의 시가총액과 43%의 외국인 소진율을 갖고 있는 상태입니다.

대주주 지분을 살펴보면 기아자동차(17.28%), 정몽구(7.13%), 현대제철(5.79%)를 비롯한 현대가에서 31.22%의 지분을 갖고 있으며 국민연금이 12.2% 정도의 주식을 갖고 있는 상태입니다.

 

1977년 현대정공(고려정공)이란 이름으로 시작한 현대모비스는 최초 선박 자재와 컨테이너, H빔 같은 해운에 필요한 자재를 생산하는 업체였습니다. 그러다 2000년 현대그룹의 기업 구조 개편 과정에서 현대그룹은 자동차 관련 사업만 분리해 현대자동차그룹을 신설했고 이 과정에서 현대정공은 사명을 현대모비스로 바꾸고 자동차 부품 외의 다른 사업 부문을 매각해 본격적인 자동차 부품 회사로 도약하였습니다.

현대모비스 매출 구조의 경우 자동차의 핵심 3대 모듈(섀시, 칵핏, 프론트엔드모듈) 생산이 전체 절반 이상의 매출을 담당하고 있으며 그 외 자동차 핵심부품과 A/S 부품 매출이 나머지 절반가량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현대모비스 제공 분야별 매출>

 

주요 고객은 당연 현대기아차로 현대기아차 매출 의존도는 70%가 조금 넘는다고 합니다. 과거 현대모비스가 등장한 당시 90%가 넘던 그룹내 의존도에 비하면 그 정도가 많이 낮아졌지만 아직도 꽤 높은 그룹내 의존도를 갖고 있는 상태입니다.
(현대차 37.8%, 기아차 32.4%)

 

현대모비스는 국내 1위 자동차 부품 업체답게 그 기술력 만큼은 정상급이라고 평가되며 규모도 세계 10위권 내에 위치하고 있는데 안타깝게도 운송 사업 또한 국가 핵심사업으로 보수적인 측면이 있어 해외시장 진출이 그리 쉽지는 않으며 업력이 비교적 짧아 세계 정상급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현재 국내 대비 해외 매출 비중은 A/S용 부품사업의 경우 국내 판매(37.4%), 해외 판매(62.6%)이며 모듈 및 부품 제조사업의 경우 국내 판매 26.6%, 해외 판매 73.4%인 상태입니다.

 

자동차 사업의 구조가 급변하고 있는 지금 현대모비스의 역할이 더 중요해질 거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는데 현대모비스는 이러한 추세에 맞춰 자율 주행 독자 센서 기술 개발과 레이더, 카메라 등 핵심 센서 경쟁력 확보를 위한 교육기관 지원 및 스타트업 육성 사업에도 투자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다양한 부품 개발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는데 전기차 시장의 핵심 부품인 구동모터와 배터리 시스템, 탑재형 충전기 등에 대한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종합 분석

현대기아차에 부품을 납품하고 싶으면 현대모비스를 거치라는 얘기가 있을 정도로 현대기아차의 부품 생산을 도맡고 있는 현대모비스, 이것이 장점인 동시에 한계로 평가되고 있는데 신시장을 뚫지 못한다면 아무리 새로운 부품, 좋은 시스템을 만든다고 하더라도 현대기아차 실적과 별개의 어닝 서프라이즈를 만들기는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중국 시장의 부진으로 신시장 개척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어 보여 올해도 예년과 같은 실적을 낼 것으로 보이는 상황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부정적인 상황은 아닌데 현대기아차의 2021년 실적 기대치가 나쁘지 않아 현대모비스의 실적도 나쁘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