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달 28일 기준금리를 3.25%에서 3.0%로 인하기로 발표하였습니다. 10월에 이은 이례적인 연속 인하로 한국은행은 현재 대한민국의 경제 둔화 속도가 생각보다 빠르다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금리 인하에 맞춰 금리가 인하되면 발생하는 경제 변화와 향후 전망에 대해 정리해 보겠습니다.
금리
기준금리가 인하되면 예금금리는 물론 대출금리도 낮아집니다. 다만 예금금리의 경우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는 반면 대출금리의 경우에는 가산금리와 부채규모 등을 고려하여 천천히 인하되는 경우가 많아 단기적으로는 예대금리차가 확대될 수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금리가 내려가면 예대금리차도 축소되어 은행의 이자마진이 줄겠지만 현재 대한민국의 경우 가계대출 관리가 필요한 만큼 단기적으로 이번 금리 인하로 은행의 이자마진이 늘 것으로 보입니다.
부동산과 주식
단순히 금리만 고려한다면 금리를 내리는 경우 투자가 활성화되고 부동산이나 주식 등의 자산 가격이 오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다만 지금처럼 고금리에 내수 부진과 경기 침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는 금리를 내리더라도 자산 가격 상승이나 투자 활성화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일부 물가 상승이 우려된다는 시각도 있으나 고금리에 소비 부진 상태인 만큼 이번 금리인하로 다시 고물가가 시작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입니다.
특히 주식의 경우에는 미국과 금리차가 다시 벌어진 만큼 외국인의 이탈이 있을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환율
11월 금리인하는 무리가 아니겠냐는 의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환율은 장기간 1300원대 후반~1400원대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트럼프 집권을 전으로 달러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미국과 한국의 기준 금리차로 달러의 매력이 높아져 있는 만큼 환율을 잡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고환율로 당분간은 서민들의 고통이 크겠습니다. 수출 기업들은 그런대로 고환율의 혜택을 받겠지만 가계에서는 고환율로 인한 수입재 가격 상승, 에너지 가격 상승 등의 여파를 그대로 받겠습니다.
금리 전망
금리 전망은 2025년에도 3~4차례 낮춰 2025년 말 2.0~2.25%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내수 부진과 저성장으로 금리 인하를 늦출 수 없다는 시각이었는데요. 다만 고환율과 부채 규모는 금리 인하에 가장 큰 걸림돌로 대외 사정이 따라주지 않는다면 고금리 기조는 한동안 지속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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