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어려움을 덜어준다는 프랜차이즈 창업, 프랜차이즈 창업은 처음 창업을 시도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도 되지만 그만큼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되는데요. 과연 유명 프랜차이즈 업체의 창업 비용은 어느 정도 될까요?
자료는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 사이트에 공시돼 있는 창업 비용을 정리한 것입니다. 더 많은 자료를 보고 싶은 분들은 아래 사이트에 가셔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브랜드별 창업 비용 비교 =
franchise.ftc.go.kr/user/extra/main/70/firHope/listBrand/jsp/LayOutPage.do
추가로 상가 임대료, 권리금에 대한 부분은 지역에 따라 편차가 커 이번 자료에는 빠져 있으니 실제 창업을 준비하는 분들께서는 이 부분에 대한 비용도 꼭 고려하셔야 합니다.
정리 자료는 분식, 중식, 한식, 치킨, 피자, 커피, 빵집, 편의점 업종에 대한 상위 2~4개의 업체를 비교한 자료입니다. 위의 자료에서 가입비, 교육비, 보증금, 기타 비용은 고정 비용으로 브랜드별로 조금씩은 상이하나 기타 비용에는 간판, 주방 설비, 기본 인테리어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별도 인테리어 항목은 매장 내 인테리어를 말하며 기준 면적은 본사에서 요구하는 최소 매장 크기입니다. 즉 매장이 커지게 되면 이 부분의 가격이 올라간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단위는 천원입니다.
분식
제일 먼저 분식을 살펴보면 평균적인 창업 비용이 1억 2천만원 정도로 생각보다 다른 업종에 비해 창업 비용이 그렇게 싸지는 않았습니다. 카페나 유명 브랜드 피자집에 비하면 싼 편이기는 하지만 그 외 업종에 비하면 평균 정도의 수준이었습니다. 최소 매장 면적은 치킨집과 더불어 가장 작은 사이즈여서 매장 내 인테리어 전체 비용은 저렴한 편이었지만 평당 단가는 다른 업종과 비슷한 수준이거나 조금 비싼 걸로 보입니다. 그래서 큰 규모의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보다는 작은 규모의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에게 좋아 보이는 업종이네요.
추가로 바르다김선생처럼 기본 인테리어 비용이 비싼 곳을 제외하면 1억원이 안 되는 비용으로도 창업할 수 있는 업체가 많은 업종이라 다른 업종에 비해 부담감이 크지는 않아 보입니다.
중식
다음 중식인데 중식 창업 비용은 분식과 비슷한 1억 3천만원 수준이었습니다. 다만 요구하는 최소 매장 크기는 분식 업종보다는 컸는데 아무래도 중식이 배달도 많지만 매장 내 손님도 꽤 많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다만 평당 인테리어 단가가 분식보다 낮아서 전체 창업 비용은 분식과 비슷했습니다. 국내 4대 중국집의 통계를 가져왔는데 의외로 백종원의 홍콩반점이 가장 비싼 모습이네요. 참고로 홍짜장의 평당 인테리어 단가 데이터가 이상해 직접적인 데이터 비교는 어려울 듯 보입니다. 앞뒤가 바뀐 거 같긴 한데 그래도 인테리어 비용 합계가 따로 있어 이걸로 비교하시면 될 거 같네요.
한식
한식 비교는 한솥, 본도시락, 본죽 3업체를 비교했는데 기본적으로 한식, 중식, 분식의 창업 비용은 다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한식도 1억 2천~1억 3천만원 정도의 창업 비용이 든다고 나와 있는데 신기하게도 한솥, 본도시락, 본죽은 대부분이 포장과 배달이 많은 곳이지만 내부 인테리어 비용에는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이런 것을 볼 때 아무래도 인테리어 비용에 주방설비 관련된 비중이 꽤 큰 것이 아닐까요. 당연히 요구하는 매장의 크기는 10평대로 그렇게 크진 않았습니다.
치킨
치킨의 경우 창업 비용이 생각보다 저렴했습니다. 이래서 다들 치킨집 하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나름 업계 최고 비용이라고 하는 BBQ의 경우에도 1억 2천만원 정도였습니다. 평균은 1억이 안됐는데 치킨업계의 경우 처갓집양념치킨처럼 유명 프랜차이즈 중에도 5천만원 이하 창업이 가능한 곳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특히 배달&포장 전문점으로 매장 내 테이블 자체가 없는 곳이 많았는데 이러한 곳의 경우에는 요구하는 매장의 크기도 작은 편이었고 매장 인테리어 비용도 저렴한 편이었습니다.
피자
피자집의 경우에는 배달, 포장이 주인 업체와 매장 영업을 함께 하는 업체의 창업 비용 차이가 어마어마했는데 매장 영업을 하는 미스터피자, 도미노피자, 피자헛의 경우에는 창업 비용이 3억원 내외, 많은 곳은 3억원 후반까지도 갔으며 그렇지 않은 업체의 경우에는 치킨집과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창업 비용이 저렴한 편은 아니나 그 편차가 커 유명 브랜드 중에도 충분히 저렴하게 창업을 할 수 있는 업체들이 있었습니다.
카페
커피업계도 마찬가지로 브랜드별 창업 비용 차이가 큰데 분위기 있는 매장과 차별화된 메뉴로 승부를 보는 투썸플레이스나 할리스커피의 경우에는 창업 비용이 꽤 비싼 3억원 내외였으며 저렴한 가격으로 승부하는 이디야커피나 테이크아웃이 많은 빽다방의 경우에는 1억원~2억원 사이였습니다. 전체적으로는 매장의 중요성이 큰 업종으로 요구하는 매장 크기도 꽤 큰 편에 속하는 것으로 보이며 전체적인 비용도 꽤 커 대표적으로 초기 자본이 많이 들어가는 업종으로 보입니다. 참고로 스타벅스 자료는 사이트 내에 없었습니다.
빵집
빵집의 경우에는 국내 양대 산맥으로 불리는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를 가져왔는데 대기업이 운영하는 빵집으로 그 규모나 지향점이 비슷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비슷한 창업 비용과 항목을 요구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기타 비용이 꽤 높게 잡히는 것을 보면 빵을 굽기 위한 설비에 돈이 꽤 많이 드는 것으로 보이는데 업계 평균만 비교해 보면 정리한 업종 중에는 가장 높았습니다. 딱히 동일 업계 유명 브랜드 중 저렴한 비용으로 창업이 가능한 브랜드도 없는 거 같아 초기 자본 없이는 뛰어들기 힘든 업종으로 보입니다.
편의점
마지막으로 편의점의 경우에는 창업 비용이 꽤 저렴한 업종으로 GS25의 경우 별도의 인테리어를 요구하지 않는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자체 인테리어를 해도 좋다는 것 같은데 이마트 24를 제외하면 모두 1억 미만의 창업 비용이 필요했습니다.
앞에서 말했듯이 위의 자료는 프랜차이즈 창업 시 들어가는 고정 비용과 변동 비용(인테리어)에 대한 내용일 뿐 매장 크기에 따른 임대료나 권리금, 직원 급여 등의 다른 비용들은 빠져 있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본사에서 괜찮은 상권, 큰 매장에 들어갈 것을 요구하는 경우에는 임대료나 권리금이 위의 창업 비용을 뛰어넘을 수도 있으며 편의점처럼 24시간 영업을 해야 하는 업종의 경우에는 직원이 많이 필요하고 초기 물건 구입 비용이 커 이 부분에 대한 것도 꼭 고려하셔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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