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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 분석/삼성그룹 분석

[삼성그룹 분석_10]삼성의 건설을 책임지는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해서

성엔지리어링은 삼성의 플랜트 사업을 담당하는 기업으로 석유&가스 관련 플랜트 사업을 담당하는 화공부문과 산업 설비, 산업 인프라 등을 담당하는 비화공부문이 있습니다. 2019년 기준 삼성엔지니어링은 매출 6조 3천억원, 영업이익 3,800억원을 기록했으며 2020년 9월 14일 기준 2조 2천억원의 시가총액과 30.56%의 외국인 소진율을 갖고 있는 상태입니다.

대주주 지분을 살펴보면 삼성SDI(11.69%), 삼성물산(6.97%), 이재용(1.54%)를 비롯한 삼성가에서 20.55%의 지분을 갖고 있으며 국민연금이 10% 정도의 주식을 갖고 있는 상태입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중화학공업 육성을 통한 자립 경제 확보라는 소명 아래 대한민국 정부에서 설립한 국내 최초의 엔지니어링 기업인 코리아엔지니어링에서 시작하였습니다. 이후 1978년 민영화 방침에 의해 삼성그룹의 일원이 된 코리아엔지니어링은 19991년 사명을 삼성엔지니어링으로 바꿨으며 기존의 석유화학 플랜트 기술을 바탕으로 EPC(설계: Engineering 조달: Procurement 시공: Construction) 전문 기업으로 거듭났습니다. 누적된 플랜트 기술로 세계시장에 진출한 삼성엔지니어링은 석유화학, 정유, 가스, 산업 설비, 환경 플랜트 등의 프로젝트를 태국, 말레이시아, 이란, 멕시코, 인도 등지에서 꾸준히 수주하였고 2000년대 본격적인 중동시장으로의 진출로 급성장을 이뤄내기도 하였습니다. 그후 2012년까지 승승장구하던 삼성엔지니어링은 화공 분야의 부진으로 매출액이 반토막 나기도 하였지만 현재는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대규모 플랜트 사업도 조선사업과 마찬가지로 당장의 수주가 매출로 이어지진 않는데 현재 삼성엔지니어링에서 공시한 2019년 기준 수주잔액은 14조원으로 최근 3년 중 가장 양호한 상황입니다.

 

 

종합분석

석유화학 부분 플랜트 기술이 우수한 삼성엔지리어링은 중동 시장 진출을 기회 삼아 크게 성장하는 듯 했지만 생각지 못한 저유가와 저가 수주 경쟁으로 인해 큰 피해를 본 경험이 있는 기업입니다. 현재에도 중동의 화공플랜트 사업은 무한한 가능성의 영역이라며 기대를 걸고 있는 사람들도 있지만 미국발 셰일가스 영향으로 유가 회복이 이뤄지기 힘들어 보이는 점과 중국 등의 국가와 저가 수주 경쟁을 해야 한다는 점에서 삼성엔지리어링의 화공 분야에 대한 기대감이 예전만 못한 것은 명백해 보입니다.

반면 비화공분야는 여전히 안정적인 매출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바이오를 비롯한 삼성그룹의 산업 설비를 도맡고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최근 삼성에서 평택에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공장을 짓고 대규모 투자도 계획하고 있어 삼성엔지니어링의 2020년 비화공분야 매출은 더 개선될 것으로 보는 사람이 많으며 안전, 환경 등의 규제 강화로 반사이익을 누릴 수도 있을 거라는 의견입니다.

 

다만 안정적인 시장과 매출 상태를 유지하고 있음에도 과거 중동시장 진출과 같은 시장 기대감을 가져올 요소는 많지 않아 주가 상승에는 호의적이지 않은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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