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3년 일본 산요전기와 합작회사로 설립된 삼성전기는 삼성의 전자부품을 담당하는 기업입니다. 2019년 기준 삼성전기는 매출 8조원, 영업이익 7.300억원을 기록했으며 2020년 9월 17일 기준 10조원의 시가총액과 32.75%의 외국인 소진율을 갖고 있는 상태입니다.
대주주 지분을 살펴보면 삼성전자(22.8%)를 비롯한 삼성가에서 23.08%의 지분을 갖고 있으며 국민연금이 11.8% 정도의 주식을 갖고 있는 상태입니다.
삼성전기는 사명에서 알 수 있듯이 삼성에서 필요로 하는 모든 전자부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에서 생산하는 반도체, 삼성SDI에서 생산하는 배터리, 삼성디스플레이에서 생산하는 디스플레이를 제외한 나머지 부품들은 모두 삼성전자에서 만든다고 보면 되는데 매출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제품은 적층세라믹콘덴서인 MLCC와 인쇄회로 기판인 PCB 그리고 카메라 모듈입니다. 그 외에도 인덕터, 레지스터 등 거의 모든 소자들을 만들고 있습니다.
삼성전기는 제품의 특성상 B2B[Business to Business]사업을 영위하고 있어 대중들에게는 익숙지 않으나 기술력 만큼은 삼성전자에 뒤지지 않는 세계적인 기업입니다. 다만 현재는 삼성전기의 매출이 대부분 삼성 계열사를 통해서 나오고 있는데 이는 아직까지는 세계시장에서 일본 전자 부품의 신뢰도가 좀 더 두터운 경향이 있고 중국의 저가 제품과 비교했을 때는 큰 경쟁력이 없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계열사 간 거래가 많은 삼성전기는 삼성 그룹 매출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 특히 삼성전자의 매출에 많은 영향을 받습니다. 삼성전기의 주요 매출이 반도체에 들어가는 MLCC, 전자제품에 하나 이상씩은 들어간다는 PCB, 스마트폰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카메라 모듈이다 보니 삼성전자의 제품이 하나 팔릴 때마다 제품에 들어간 삼성전기 부품의 지분만큼 삼성전기 수익도 오르는 것이죠.
그리고 반도체처럼 삼성전기에서 생산하는 부품들도 수급에 따른 단가 변화가 큰 제품들이다 보니 공급과 수요에 의한 단가 변동 또한 삼성전기 영업이익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입니다.
종합분석
삼성전기의 경우 기술경쟁이 더 치열해지면서 기초 부품의 중요도가 올라갔고 그로 인한 관심이 집중된 기업 중 하나입니다. 특히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카메라의 수가 점점 많아지면서 직접적인 수혜를 보기도 했는데요. 다만 세계적인 기술력을 갖고 있음에도 아직까지 세계 시장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지는 못해 이 점이 약점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삼성전자 매출 변화에 영향이 커 “삼성전기 넣을 바에는 삼성전자 넣는다”라는 인식도 꽤 있는 상황입니다. 최근 삼성전기에서 생산하는 부품 가격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이 다시 상승하고 있다고 해 주가가 많이 상승하기도 했는데요.
좋은 평가와 많은 호재를 갖고 있음에도 꽤 많이 오른 가격과 2% 아쉬운 아이템으로 현재보다 더 오를지는 미지수로 보입니다.
'종목 분석 > 삼성그룹 분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삼성그룹 분석_13]삼성의 광고를 도맡고 있는 제일기획에 대해서 (0) | 2020.09.22 |
---|---|
[삼성그룹 분석_12]대한민국 호텔의 자부심 호텔신라에 대해서 (0) | 2020.09.20 |
[삼성그룹 분석_10]삼성의 건설을 책임지는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해서 (0) | 2020.09.16 |
[삼성그룹 분석_9]4차 산업 수혜주 삼성SDS에 대해서 (0) | 2020.09.13 |
[삼성그룹 분석_8]대한민국 3대 조선사 삼성중공업에 대해서 (0) | 2020.09.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