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선거가 사실상 바이든 대통령 당선으로 정리되면서 증권가 불확실성이 해소되어 외인들의 주식투자가 다시 활기를 띠고 있는데요. 여기에 코로나19 백신 기대감으로 다우와 나스닥은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울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외인들의 투자가 국내 주식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정리해보겠습니다.
이슈 1. 바이든 대통령 당선
당초 미국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을 높게 점쳤으나 과거 트럼프 대통령이 판도를 뒤엎고 당선된 이력 때문에 결과를 쉽게 낙관하지 못했는데요.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개표 과정에서도 꽤나 선전하며 한때 러스트벨트와 선벨트에서 바이든 대통령에 위의를 점해 승리를 선언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렇다 보니 외인들은 투자리스크에 대한 걱정으로 주식 투자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었고 바이든 대통령 당선으로 불확실성이 해소된 지금 본격적인 주식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상황이죠.
코로나19 백신 기대감
화이자 코로나 백신이 어느 정도 유의미한 효과가 나왔다고 발표되자마자 주가가 또 한번 크게 뛰었습니다. 현재 경제에 가장 큰 불확실성으로 여겨지는 코로나19에 대한 극복 청사진이 어느 정도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에 다시 세계 증시가 기지개를 펴고 있다는 것인데요. 화이자 관련주를 중심으로 바이오 주가가 급등한 것이 전체 지수를 견인한 부분도 없진 않지만 유럽발 2차 대유행으로 움츠렸던 주식시장이 백신 개발로 기대감으로 전체적인 주가도 함께 뛴 것이라는 분석도 많은 상황입니다.
세계 증시 상황
현재 코로나19 2차 대유행의 핵심 피해 지역으로 주가가 급락했던 유럽의 경우에 2차 대유행 이전의 주가를 빠르게 회복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세계 최대 피해국으로 분류되는 미국의 다우와 나스닥의 경우에도 역대 최고치를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국내 증시 상황
미국 대선이 어느 정도 막을 내리면서 트럼프 테마주와 바이든 테마주의 희비가 갈렸는데 트럼프는 법인세 인하, 규제 완화 같은 친기업 정책을 메인으로 제조업, IT기업들이 테마주로 선정된 반면 바이든은 친환경, 의료정책 등을 언급하여 친환경 에너지, 바이오 등이 관련 테마주로 각광받았습니다. 결과적으로 바이든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결국 증권가에서도 친환경, 바이오 테마주들의 주가가 뛰었는데요.
특히 국내에서는 바이든 관련주 중에서도 전기차 배터리와 수소차 관련주들의 주가가 급등했으며 태양광, 풍력 관련주들도 급등하였습니다.
그리고 전체적인 주가도 동반 성장하였는데 지금까지 국내 주식 투자에 소극적이었던 외인은 최근 1주일 내 투자자별 매도 1위를 기록하고 있어 지수를 견인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최근 1주일 코스피/코스닥 매매 동향 : 네이버 금융>
<최근 3개월 코스피/코스닥 매매 동향 : 네이버 금융>
코로나 완화 기대감과 미국발 훈풍으로 한동안은 주식시장에 따뜻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외인과 기관이 모두 떠난 상황에서도 개인이 떠받칠 정도로 개인의 주식에 대한 투자 비중이 높아진 지금 외인과 기관이 매도세로 돌아선다면 코스피와 코스닥은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울 수도 있어 보입니다.
다만 특유의 박스권을 갖고 있는 한국 주식시장 특성상 과연 어디까지 성장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쉽게 속단하기 힘들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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