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이어져오고 있던 기관과 개인의 싸움에서 최근 주가가 크게 출렁이는 일이 있었는데요. 기관의 팔자에 나름 선방하고 있던 개인이 외인의 팔자에 코스피 3000선을 지키지 못하고 내주는 일이 발생합니다. 과연 이 상황을 사람들은 어떻게 분석하고 있는지 간단하게 정리해보겠습니다.
출렁이는 GME(게임스탑), AMC
GME(게임스탑)은 비디오 게임 사업을, AMC는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하는 회사로 이번 사태에서 별로 중요한 사항은 아니니 넘어가겠습니다. GME(게임스탑)과 AMC 사태의 핵심은 개인과 공매도 세력 간의 기싸움으로 시장 생태계가 무너진 것인데 GME(게임스탑)은 7거래일 연속 10% 이상 급등락을 기록했으며 최대 134% 주가 급등을 기록했고 AMC도 6거래일 연속 10% 이상 급등락을 기록했으며 최대 301% 주가 급등을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사태의 배경으로 현재 알려진 바에 따르면 개인이 공매도 세력에 맞서 특정 종목을 집중 매수하면서 발생했다고 하는데 특정 커뮤니티를 통해 조직된 개인투자자 연합이 공매도 세력에 큰 손해를 주기 위해 비정상적인 투자 전략을 펼쳤다는 것입니다.
GME(게임스탑)
AMC
공매도와 개인과의 갈등은 국내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하는데 미국에서도 주요 경제 위기 때마다 주가 급등락에 따른 시세차익을 월가에서 독식했고 이로 인한 개인투자자들의 불만이 상당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정보의 범람과 커뮤니티 형성으로 개인들의 주식시장에 대한 접근성이 좋아졌고 개인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면서 이들이 하나의 세력을 형성하게 된 것인데요.
이러한 투자 방식은 큰 리스크와 비정상적인 시장 형성으로 시장 신뢰도를 떨어뜨릴 위험이 있다고 얘기는데 이런 건 번외로 하고 어찌 됐건 GME(게임스탑)을 중심으로 형성된 투기판이 자본들을 끌어들였고 자연스레 한국 주식시장에서도 자본이 유출되었는데 본격적인 시장 과열이 발생한 26일 코스피가 본격적으로 빠지기 시작했으며 동기간 다우와 나스닥도 하락장을 보였습니다.
코스피
다우
나스닥
앞으로의 주가 방향은?
현재는 GME와 AMC의 주가 상승이 주춤하고 있으며 큰 폭의 급락 이후 투자 부담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 이전의 자금 쏠림 현상이 다시 일어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입니다. 다만 계속해서 은을 비롯한 대체 투자처에 대한 개인들의 공동 대응을 예고하고 있어 또 다른 투기판이 펼쳐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어 보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외인이 한국 주식시장에서 더 떠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이며 떠났던 외인이 돌아올 가능성도 있어 개인적으로 당분간 주가 흐름은 양호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외인과 기관의 팔자에 주가 하락을 겪은 개인이 팔자로, 주가가 주춤한 틈을 타 기관이 사자로 포지션 전환을 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어 보여 예전과 같은 기관과 개인의 첨예한 기싸움은 덜해지지 않을까 하는 시선도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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